[동양일보 신서희 기자]세종시가 지역화폐 '여민전 NH농협카드'를 출시했다.

시민들은 28일부터 NH농협 영업점과 온라인(여민전 앱)을 통해 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여민전은 지역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카드형 지역화폐로 지난 3월 3일 여민전 하나카드로 출시됐다.

여민전은 출시 두 달 만에 240억 원 판매, 출시 후 80일 만에 230억 원 결제 기록을 세우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민전 NH농협카드는 본인 명의의 은행계좌(농협, 농·축협)와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 받을 수 있으며, 기존 여민전 하나카드 소지자도 추가로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한사람이 농협·하나카드를 중복해서 발급받아도 1인 여민전 월 구매한도(30만 원)가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여민전은 스마트폰에서 플레이스토어 또는 앱스토어를 통해 ‘여민전 앱’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카드를 신청(NH농협카드, 하나카드)하면 2∼3일 내 우편으로 받아 볼 수 있다.

실물카드 수령 후 여민전 앱에서 여민전을 충전해 사용하면 되고, 스마트폰 간편결제수단(삼성페이, LG페이)으로 등록하면 핸드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관내 농협, 농축협 등 60개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면 여민전 NH농협카드 발급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민전 사용이 가능한 점포는 세종시 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사업장 1만 2,000여 곳으로, 대규모점포,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이춘희 시장은 “여민전의 높은 판매실적은 지역 내 소비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한 시민들의 주인의식과 애향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여민전 NH농협카드 출시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여민전을 사용함으로써 지역경제가 선순환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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