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병원 특혜인사 관련 기사의 동양일보 홈페이지 캡처화면.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속보=충북대병원장의 측근 챙기기와 보복성 인사에 대한 기사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26일자 3면

지난 25일(지면 26일) 동양일보 홈페이지에 게재된 ‘충북대병원장, 내 맘대로 인사… 구성원들 부글부글’이란 제하의 기사가 28일 오후 5시 15분 현재 조회수 9028건을 기록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문제를 공론화 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병원 관계자로 추정되는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기사의 댓글을 통해 병원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나 입장, 추가의혹 등을 재기하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 댓글을 살펴보면 △(닉네임 짱아)‘병원장이 바뀌고 나서 기존 간호부장과 간호과장, 수간호사 등 다수가 평간호사로 좌천되고 원장 입맛에 맞는 관리자들로 대거 포진됐다, 이전 강성노조 간부들도 한자리씩 받으려고 줄 대기 하시느라 근로자들의 권익보호 운동은 아예 뒷전이다’ △(도넛)‘직원들은 코로나 때문에 바쁘고 힘들게 일하고 있을 시기인데 창피하게 왜 이러세요’ △(트루맨)‘충북대병원에 만연해 있는 병원장과 간호부장의 부적절한 관계설이 이번 1급 승진 추진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병원은 원리원칙에 따른 경영관리 및 행정 처리를 해야 할 것이며 중앙부처는 두 눈 똑바로 뜨고 산하 공공기관을 관리 감독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할 것으로 보이네요’ 등 병원 관리자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댓글이 주를 이었다.

반면 △(파랑이)‘이 기사가 다 옳은 것은 아닙니다’, ‘간호부서가 1급 되면 배 아픈 누가 있나 봐요. 사무국은 입사한지 10년이 안 돼도 팀장 달고, 간호부서는 입사 30년이 돼도 3급 안 주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진실이)‘전 원무팀장 D씨는 자기부서 남자직원만 공짜휴가 10개씩 더 주고도 징계 안 받고 보직해임 만 된 거라 부당하다고 할 수 없어요’ 등 부서 간 인사문제나 기사의 일부내용을 지적한 댓글도 있었다.

청주의 한 시민은 “충북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이자 국립대병원으로 도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의료 인력 양성에 앞장서야할 충북대병원이 특정세력의 전유물로 전락한 것 같아 안타깝다”며 “문제가 이렇게 심각한데도 병원장이 병원 본연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지역사회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대병원은 전 간호부장과 경리과장 등을 업무와 무관한 이유로 수차례 강등시키는 등 보복성 인사를 단행한 반면, 병원장 최측근인 현 간보부장은 지난달 말 인사규정도 무시한 채 특별승진을 무리하게 추진해 구성원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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