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북면 황촌리, 남면 몽산리·원청리 일대서 매장 확인
군 “피부미용 등 효과 탁월… 해양치유센터 조성 청신호”

'피트' 발굴조사 모습.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지역 곳곳에서 해양치유자원인 '피트'가 대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태안에서 2018년 전국 최초로 발견된 피트는 '이탄' 또는 '모아'라고도 불리는 진흙의 성질을 가진 탄이다.

환경오염이 없던 예전의 깨끗하고 다양한 식물이 수천년의 세월을 거쳐 퇴적된 물질로 바이오미네랄, 미량원소, 비타민, 아미노산, 지방산, 식물호르몬 등이 사람 피부에 흡수되기 용이한 분자구조로 농축돼 있어 피부미용, 항노화, 항염증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해양치유시설ㆍ스파 등에서 100년 전부터 ‘피트’를 이용해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 지역 내 해성 평탄지 19개 지점, 하부곡간지 8개 지점, 곡간지 24개 지점 등 모두 51개 지점에서 피트 자원 발굴조사를 한 결과 3곳에서 피트의 대량 매장을 확인했다.

피트 매장 지역은 원북면 황촌리 4만7000~5만5000t, 남면 몽산리 10만3000~12만2000t, 남면 원청리 5만8000~6만9000t 등이다.

가세로 군수는 “ ‘피트’ 대량 발견은 ‘태안군 해양치유센터 조성 사업’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해양치유자원 활용에 대한 전략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군은 태안군 남면 달산포 일원에 국비 170억원 등 모두 340억원을 들여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면적 8740㎡ 규모의 태안 해양치유센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 해양치유시설이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64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63억원과 40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태안 장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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