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일손부족에 너나없이 팔 걷고 일 도와

음성군 의회사무과 직원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소이면 대장리에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를 찾아 봄철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고질적인 농촌일손 부족 현성이 음성군 공직사회의 진한 땀방울로 희석되고 있다.

군은 지난 3월23일부터 오는 6월 말까지 어려움에 처한 관내 농가를 돕기 위해 전 공직자들이 참여하는 농촌일손 돕기를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먼저 음성군 의회사무과 직원 10여명은 지난달 29일 소이면 대장리에 있는 방울토마토 농가를 찾아 봄철 농촌일손돕기 활동을 펼쳤다.

이날 직원들은 비닐하우스에서 방울토마토 수확 등의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와 활동과 관련, 최태옥 의회사무과장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많은 농가에 일손을 보탤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농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일손 돕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획감사실 직원 20명도 지난달 30일 생극면 소재 농가를 찾아 생산적 일손봉사에 팔을 걷어 붙였다.

이번 일손봉사는 코로나19 장기화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인력난을 겪고 있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직원들은 이날 복숭아 적과를 도우며 농가의 어려움을 이해했다는 귀띔이다.

같은 날 산림녹지과 직원 17명 또한 휴일을 반납한 채 음성읍에 있는 복숭아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탰다.

봉사에 참여한 직원들은 복숭아 가지를 솎아내고 잡목을 수거하는 등 일손 부족으로 밀려있던 작업을 도왔다.

소이면 행정복지센터 직원 12명 역시 주말을 반납하고 소이면에 과수 농가를 찾아 복숭아 적과 작업을 벌였다.

일손봉사 지원을 받은 농가주들은 "영농철을 맞아 예년보다 일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땀 흘린 군의회와 군청 직원들때문에 한시름 놓았다"고 입을 모았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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