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장관상 이종석 소위, 육군참모총장상 김예지 소위

육군학생군사학교는 전문사관 28기 임관식을 열고 10개 분야 138명의 장교를 배출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육군학생군사학교는 지난달 29일 대강당에서 육군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전문사관 28기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괴산 학군교에서 열린 전문사관 임관식에서는 간호, 정보통신, 정보, 의정 등 모두 10개 분야에서 138명의 장교가 탄생했다.

전문사관은 군에서 필요한 전문분야에 활용할 목적으로 특별한 자격요건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장교로 임관하게 하는 양성과정이다.

국방부장관상은 이종석(23·정보통신) 소위, 육군참모총장상은 김예지(22·간호) 소위, 교육사령관상은 강민수(27·의정) 중위가 각각 받았다.

장관상 수상자인 이 소위는 "장교로 첫발을 내딛는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무척 기쁘고 함께 훈련한 전우들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제가 가진 지식과 열정으로 국가와 군 발전에 이바지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임관한 전문사관 신임장교들 중에는 이색 사연도 적잖다.

정우진(25·정보) 소위는 호주국립대 외교학과 우등(Honours)학사, 서울대 정치학 석사 출신이다.

초등학교 졸업 후 호주로 이주해 해외시민권이 있었지만 6·25참전용사인 큰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군인이 되고자 전문사관에 지원해 통역장교로 임관했다.

김제형(21·정보통신) 소위는 IT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전문가다.

정보올림피아드에서 초등·중등·고등부 3회 연속 금상을 받았고 중학교도 2년 만에 조기 졸업했다. 신임장교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임관식에서 윤의철(육군 중장) 교육사령관은 축사에서 "장교단의 일원으로서 국가안보를 강력한 힘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조국을 먼저 생각하며 국민에게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

임관식은 코로나19 예방 조치에 따라 가족과 외부인사가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진행했다. 괴산 김진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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