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도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강화키로 했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이 지난달 29일 도청에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 동참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이태원 유흥시설과 쿠팡 물류센터 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시기에 더 큰 경각심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며 "공동체 정신을 망각하면 우리 아이들의 개학과 등교가 더 멀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 두기 등의 방역 수칙을 준수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급적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하고 충남도의 방역체계를 믿고, 감염병 예방수칙·생활 속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천안에서 충남146번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접촉자와 연관된 천안지역 28개 학교가 등교를 일시 중단했고, 12개 학교는 등교수업을 연기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6명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자가격리 됐다.

충남도는 수도권 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내 물류센터의 근무 환경 점검에도 나섰다.

시내·외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자의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수단 운전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의 승차를 거부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도내 클럽, 룸살롱, 스탠드바, 카바레, 노래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포함), 헌팅포차,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3천71곳에 대해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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