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생명산업고, 졸업생에 농지 임대…창업지원 강화

모교의 땅을 빌려 농업을 창업하려는 충북생명산업고 졸업생이 임대한 땅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 보은군 소재 농업계열 특성화고등학교인 충북생명산업고(교장 김규태)가 졸업생들을 청년 농부로 육성하는 사업에 나섰다.

충북생명산업고는 지난 23일 졸업생들의 농업정착을 돕기 위한 '청년 창업농 지원센터'를 발족했다.

이 센터는 농지가 없는 졸업생에게 1만3477㎡의 학교 소유 토지를 저렴한 가격(20만원)에 임대할 계획이다.

이는 청년 농부를 꿈꾸는 졸업생들이 꿈을 펼치기 위한 터전이 부족한 학생들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서다.

산업고는 농지·농장운영비와 작물 재배 전문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졸업생 창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현재 졸업생 3팀(농지지원 1팀, 농장운영비지원 2팀)이 창업 인큐베이팅으로 선정돼 활동을 시작했다.

이 센터는 후계 농업인 육성, 청년 창업 농업지원 등 정부의 농업정책을 알려주는 특강, 재학생과 졸업생의 멘토-멘티 활동 등도 펼칠 예정이다.

김 교장은 "청년 농부를 꿈꾸는 졸업생에게 첨단 농업 시설과 기자재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생명산업고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미래농업선도고등학교 ‘농업·농촌의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맞춤형 농창업 진로지도를 하고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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