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박세복영동군수가 1일 유원대학교의 영동 본교 입학정원 감축 계획과 관련, "돈만 챙기고 상생을 외면하는 배신행위"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 군수는 "유원대가 지역사회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 군의 약점을 교묘히 악용해 지원금만 받고 학교 운영은 자기들에게 유리한 대로 하면서 상생협약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등 지역사회와 군민을 우롱했다"고 지적했다.

유원대가 2016년 6월 본교 학생 2500명 이상 유지와 본교 학과의 아산캠퍼스 이전 중단을 영동군과 협약하고도 매년 본교 입학 정원을 감축해 온 데 대해 울분을 터뜨린 것이다.

유원대는 지난해 본교 뷰티코스메틱학과(20명)를 폐지한 데 이어 올해 호텔관광항공학과(30명)를 호텔항공서비스학과로 명칭 변경해 아산으로 이전하는 등 본교 입학 정원을 80명 감축했다.

또 본교의 내년도 입학 정원을 140명 감축하는 대신 아산캠퍼스 정원을 그만큼 늘리는 구조조정안을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박 군수는 "지역경제의 기반인 유원대를 잃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해 온 군민들이 허탈함과 극심한 배신감에 사로잡혀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역행하는 잘못된 구조조정을 막고 유원대가 다시는 아전인수식 행태를 하지 못하도록 엄중한 심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입학정원 조정은 대학의 고유권한이지만 영동에는 사활이 걸린 중차대한 사안"이라며 "유원대는 지역사회와 융화돼 굳건한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영동임재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