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속보=충북 충주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과수화상병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5월 25일자 8면, 26일자 2면, 28일자 1면, 6월 1일자 2면

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 20건이 추가 접수됐다.

충주 산척면 12곳, 소태면 3곳, 엄정면과 동량면 각 2곳, 앙성면 1곳이다. 누적 의심 신고는 232곳으로 증가했다.

이 중 167곳이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21곳은 음성, 나머지 44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정밀 검사를 진행하는 데 75곳이 과수화상병으로 확진됐다. 92곳은 검사에 들어갔다.

도 농업기술원과 농진청, 지역 농업기술센터 등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의 과수를 매몰 처리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섰다.

지금까지 충주 5곳과 제천 3곳 등 8곳(5.3㏊)의 매몰 작업을 완료했다. 충주 산척면 46곳(25.5㏊)과 소태면 12곳(6.3㏊), 엄정면 3곳(2.3㏊), 안림동 1곳(0.5㏊), 제천 백운면 4곳(2.4㏊), 음성 삼성면 1곳(0.1㏊)은 추진 중이다.

의심주를 발견했을 때는 자체적으로 바로 제거하지 말고 즉시 지역 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농진청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이 예년보다 빨라 경계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충주 76곳, 제천 62곳, 음성 7곳 등 과수원 145곳(88.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피해 보상금은 270억2000만원에 달한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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