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전 유성복합터미널 민간 개발사업이 시의회에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민태권(민주.유성1) 의원은 1일 열린 250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시는 2010년 도시공사를 내세워 유성터미널 개발사업을 추진했으나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며 7년간 허송세월했고 2018년 협약을 체결한 민간사업자도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협약 해지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이 사업을 추진하는 시와 도시공사에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 의원은 "사업 지연으로 교통체증 완화에 따른 주민편익과 유성터미널 인근 지역발전 등 사회적 편익을 고스란히 잃게 됐다"며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해도 10년간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을 허비한 시의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시와 도시공사는 더는 주민편익이 희생되지 않도록 공영개발을 포함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속히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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