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병해충방제단 투입, 드론 연막소독 실시

충주시가 돌발해충인 매미나방이 발견된 산림지에서 차량을 이용해 연막소독을 벌이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시가 최근 도심권 등산로에 송충이가 떼를 지어 몰려있는 것에 혐오감과 불쾌감을 느낀 시민 민원이 급증함에 따라 매미나방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돌발해충은 외국에서 발생해 국내에 들어와 토착화된 해충으로, 겨울철 온난화로 인해 매미나방 애벌레가 폭발적으로 부화돼 본래 먹잇감인 참나무류 잎뿐만 아니라 나무 기둥 줄기에도 붙어 있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된 매미나방 발생지역은 동량면 대전리 13㏊와 산척면 영덕리 10㏊, 엄정면 1㏊, 기타 3㏊ 등 총 27㏊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심지 생활권에까지 파고든 돌발해충인 매미나방 집중 방제를 위해 산림병해충방제단과 산림산업 종사자 등 3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방제 장비가 닿지 않는 높은 산림지역은 드론을 이용한 방제를 추진하고 새벽 저기압을 이용한 연막소독을 실시하는 등 총력방제에 나서게 된다.

시는 매미나방(일명 집시나방)은 애벌레 털에 독성이 있어 사람 피부에 접촉하는 경우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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