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섭 글·지선호 캐리커처 <당신을 업으니 내 등이 따뜻해> 출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 지역 시민단체 희망얼굴(회장 조동욱)이 최근 2년 동안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했던 ‘희망얼굴 희망학교’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특강에 나섰던 36명의 희망학교 이야기가 오롯이 담겨있는 이 책의 제목은 <당신을 업으니 내 등이 따뜻해>다.

문화기획자인 변광섭 청주대 교양학부 교수가 글을 쓰고 지선호 산남고 교장이 캐리커처를 그렸다.

지 교장은 그동안 청주에서 교육, 문화예술, 환경,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의 ‘희망얼굴’ 캐리커처를 그려왔다. 시민단체 ‘희망얼굴’은 ‘희망얼굴 희망학교’ 프로그램을 개설, 이들 캐리커처 주인공을 한 명씩 초청해 그들이 살아온 이야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2주에 한 번씩 ㈜본정 문화센터에서 재능기부 형식의 강의와 이야기 공감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 책에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지선호 산남고 교장,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김종대 국회의원, 변광섭 문화기획자, 이종태 ㈜본정 대표, 유용성·정지현 예술인 부부, 김정희 진지박물관장, 김창규 목사, 안남영 전 HCN충북방송 대표, 김병기 시인, 조일현 사진작가, 김동진 청주삼겹살거리 함지락 대표, 김남진 청주시학교밖지원센터장, 연준흠 캘리그라피 작가, 강전섭 청주문화원장, 송봉화 사진작가, 김선미 라폼므현대미술관장, 송석홍 원로목사, 박용수 충청대교수, 이상준 지명연구가, 박종호 기타리스트, 이상조 다락방의 불빛 대표, 윤석위 시인, 박완희 시의원, 문무창 교통전문가, 이두영 충북경제사회연구원장, 임승빈 충북예총회장, 이종국 한지작가, 박준미 신선주 대표, 이상권 기타리스트, 류명옥 무용인, 임동현 징검다리 대표, 홍준기 전 청암학교 교장, 손부남 화가, 김기현 충북문화예술포럼 대표, 주재구 충북주민자치연합회 초대회장 등 모두 36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희망학교의 운영자로 이번 책을 집필한 변광섭 교수는 “영국 런던에는 알랭드보통의 ‘인생학교’가 지역사회에 삶과 문화에 대한 성찰과 지식의 새로의 지평을 열었듯, ‘희망학교’는 지역의 활동가들이 서로의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희망의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시작됐다”며 “36인의 희망학교 특강의 주옥같은 메시지를 한 권의 책으로 담은만큼 지역사회에서 의미있게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캐리커처를 그린 지선호 교장은 “노적성해(露積成海), 즉 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는 것처럼 우리 모두가 희망이니 모이고 모여 지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며 미래를 바꿀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희망얼굴 희망학교가 그 변화의 시작이 되고 세상을 바꾸는 노둣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출판기념회는 6일(토요일) 오후 2시 상당산성 입구 문화공간 이음(청주 신선주)에서 개최한다. 희망학교 주인공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춤과 노래 등의 공연과 책의 주요 문구를 낭독하는 등 인문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서출판 달밭. 303쪽. 1만6000원.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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