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오창도서관과 증평군립도서관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20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길 위의 인문학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강연과 탐방을 통한 인문학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인문학 구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매년 공모하는 사업이다.

청주오창도서관은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성(性)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성인, 아동, 청소년 3개 연령층에 적합한 관련 강좌를 진행한다. 강좌는 △함께하는 우리의 性 △알쏭달쏭 우리의 性 △질풍노도 건강한 性 등 3차시에 걸쳐 10회로 구성됐다. 강좌, 체험, 탐방 등 다양한 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N번방 사건, 포항 불륜 사건 등 왜곡된 성관념이 표출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되짚어보고 양성 간 건전한 성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8월에서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진행하며, 무료로 진행된다.

증평군립도서관은 이번 공모에 △지(紙), 종이, 괴산군, 안치용(충북무형문화재) △필(筆), 붓, 증평군, 유필무(충북무형문화재) △묵(墨), 먹, 음성군, 한상묵(충북도 지정 명장) △연(硯), 벼루, 진천군, 권혁수(충북도 지정 명인) 등 중부 4군의 인문학적 자원을 소재로 사업을 발굴·응모했다.

이번 사업선정으로 군은 국비 1000만원을 지원 받아 다음달부터 11월까지 강연 8회, 탐방 2회, 후속모임 1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증평군민 뿐 아니라 인근 지역 주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홍성열 군수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인문학을 더 친근하게 접할 수 있고, 중부4군이 공유도시로 함께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증평 김진식 기자·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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