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수 취재부 부장

한종수 취재부 부장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시는 민선 7기 후반기를 맞아 일하는 공직사회 구현에 나선다.

우선 오는 7월 하반기 정기인사부터 본청 승진자를 대상으로 3~6개월가량 전보를 유예한 방침을 시범적으로 철회한다.

업무추진력 향상 등을 위해 오는 7월 정기인사와 내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에 승진과 동시에 전보인사를 시범 적용한 후 내년 7월 정기인사부터는 전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복지센터, 구청, 본청으로 이어지는 순환보직 인사를 기본으로 능력 여부 등을 따져 본청으로 바로 전보 조치하는 발탁인사도 단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인사방침은 느슨해진 공직사회에 경각심을 불어 넣어 후반기 시정 추진에 고삐를 죄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져졌다.

하지만 능력과 업무 가중도 등을 따지기 보단 학연.지연.혈연에 의해 보편성을 잃은 인사가 단행된다면 후반기 청주시정은 난파선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혹자는 공직사회 인사를 그들만의 잔치로 치부할 수 있다. 누가 승진하던, 누가 어떤 보직을 받던 무슨 상관이냐고 주장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기피부서 및 소수 직렬에 대한 배려와 업무능력 등을 고려한 공감 있는 인사는 시정 추진의 원동력 마련으로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고, 이는 곧 질 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으로 이어져 모든 시민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의 기초다.

여기다 업무능력을 기본으로 정무감각을 갖춘 공직자들이 승진과 전보인사에서 인정받을수록 그 지역 주민 삶의 질은 향상될 수밖에 없다.

민선 7기 시정 목표인 ‘함께 웃는 청주’는 공직사회에 웃음꽃이 활짝 피어야만 달성 가능하다는 것을 모든 청주시민이 인식했으면 한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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