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약 7천명 주민 혜택

이동진료 차량에서 일반진료 모습

[동양일보 김성호 기자]음성군이 건강한 노후생활과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 사업을 재개하자 주민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군은 지난 2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체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음성읍 석인2리 마을을 시작으로 사업을 재개에 들어갔다.

다만, 경로당 개방 전까지는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 이동순회 진료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경로당 운영 재개 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는 민선7기 군수 공약사업으로, 의료기관과 보건기관이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 불편 등으로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의료취약지역 경로당에 의료 전담팀이 방문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음성군은 2020년 5월 기준 65세 이상 인구가 1만9551명으로 전체 인구 9만4336명의 약 20%를 차지해 초고령사회 진입을 실감케 하고 있다.

따라서 심뇌혈관질환 등 퇴행성·노인성과 만성 질환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의 의료이용 불편해소와 함께 고령화에 따른 노인성 질병 예방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보건, 의료기관으로부터 3km 이상 떨어진 79개 마을을 선정해 순회 주치의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일반의사와 한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반이 주기적으로 경로당을 방문해 일반·한방진료, 건강상담 등 개인별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해 79개 마을 경로당을 444회 방문해 일반진료 4996명, 한방진료 1936명 등 약 7000명의 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경로당 순회 주치의제’가 그간 진료에 중점을 둔 약물 처방이 주 업무였다면 올해는 개인별 맞춤 상담을 통한 약물처방과 더불어 운동과 식이요법 등을 알려주는 것까지 진료 범위를 확대했다.

생활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생활을 영위하도록 교육하고, 건강증진 사업부서와 건강식생활 실천 프로그램도 연계하는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조병옥 음성군수는 3일 “교통이나 거동이 불편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주민들이 없도록 찾아가는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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