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한국교통대 나노고분자공학전공 김성룡(사진)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차세대 신소재인 그래핀 플루오라이드를 이용, 유연 전자소자에 적용 가능한 플렉시블 고방열 절연 필름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노벨상을 받아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진 신소재 그래핀은 현존 소재 중 최고 열전도도를 갖고 있으나 전기가 통해 전자소자에 적용될 경우 상당한 제약을 받게 된다.

반면 김성룡 교수 연구팀이 사용한 그래핀 플루오라이드는 열전도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그래핀에 불소 원자가 결합해 전기가 흐르지 않고 불에 타지 않는 특성을 갖는 차세대 나노소재다.

김성룡 교수는 “개발 기술은 저비용 볼밀링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공정이 간단해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방열 필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며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는 스마트 웨어러블 전자소자에 해당 기술이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그래핀 플루오라이드의 새로운 응용 분야를 제시한 것으로, 향후 재료공학 분야와 웨어러블 전자소재 분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이번 연구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미국화학회가 출판하는 나노 재료분야 분야 세계적 권위지 ‘미국화학회 응용물질 및 계면’에 온라인판으로 게재됐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