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대형파트서 판매

본격 출하를 시작한 '성환 개구리참외' <천안시 제공>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천안 성환지역 특산품인 ‘성환 개구리참외’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외형과 색깔이 개구리와 닮은 개구리참외는 높은 수분 함량과 진한 향기, 부드러운 육질 등의 장점이 있는 100여 년의 전통 과일이다.

성환 개구리참외는 1926년부터 성환지역 농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재배가 시작됐으나 2005년 그 명맥이 끊겼다.

천안시농업기술센터가 종자를 보존하고 있다가 천안원예농협에 기술을 지원해 2015년 복원사업이 시작됐다.

올해도 농가 2곳이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른 1000주의 종묘를 공급받아 재배한 뒤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달부터 수확된 개구리참외 2㎏들이 2500상자가 대형유통업체와 농협하나로마트 등에서 판매된다.

보통 참외보다 당도는 낮지만, 탄수화물, 칼슘, 비타민 함량이 풍부해 이뇨작용·숙취 해소 작용·성인병 예방 효능과 함께 임산부에게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량이 적고 6월에만 출시돼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박성규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은 “한동안 사라졌던 우리의 전통과일을 웰빙식품, 건강과일 등으로 부활해 농촌의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며 “개구리참외가 많은 사람들에게 다시 각광을 받는 과일이 되었으면 좋겠”고 말했다.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는 천안배원예농협 하나로마트(☎ 041-588-8008) 또는 유통센터(☎ 041-581-1416)로 문의하면 된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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