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 충청권 간담회… 정책 의제 발굴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오송SB플라자 6.3)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오송SB플라자 6.3)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오송SB플라자 6.3)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국복위원장이 충북도의 ‘생산적일손돕기운동’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라고 칭찬했다.

이 위원장은 3일 “충청권이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방역·의료·바이오 산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확실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최근 농어촌의 외국인 노동자가 귀국한 후 노동력이 크게 부족한데 충북도가 시행하고 있는 생산적 일손봉사가 큰 도움을 줘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직장인과 공직자 등이 참여하는 이 운동이 다른 시도에는 도입되지 않은 것 같다”며 “큰 돈벌이가 아니라 봉사하는 일손돕기는 전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오송읍 청주SB플라자에서 열린 국난극복위 충청권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코로나19는 세계적으로 보건의료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와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는 청주 오송을 비롯해 대전의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는 과학기술 인재와 여러 분야의 미래산업을 키워내고 있다”며 충청권의 의료와 과학산업 기반을 거듭 높이 평가했다.

이 위원장은 “기반이 모든 것을 자동으로 달성해 주지는 않는다”며 “그 위에 기업, 지방자치단체, 정부의 투자 및 정책이 얹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가 가져온 경제·사회적 고통을 유능하게 대처하면서 이후 시대를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한다”며 “순회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전국에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충청권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충북지역 의대정원 증원(89명→ 220명·증 131명)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신속 추진(신속한 예타통과 및 2021년 실시설계비 250억원 반영) △산업단지 조성 규제완화=원활한 사업추진 위해 주민동의서 확보율 완화(50%→30%) 등 △바이오 국가산단 조기 추진(오송‧충주)·대통령 임기내 조기지정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 입주자격 완화·외투지분 하향 조정(30%→10%) △오송 R&BD 융합 연구병원 설립(예타선정 및 2021년 기본계획비 20억원 반영)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2020년 예타선정) △오송 K-뷰티 클러스터 지정 △강호축 완성을 위한 경부·호남고속선~충북선 직결 오송연결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기본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행사 뒤 이 위원장은 인근에 있는 신약개발 업체를 둘러보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국난극복위는 이날 충청권을 시작으로 이달 18일까지 영남권, 호남권, 강원권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연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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