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와 15시군 시장·군수들은 4일 충남도청에서 "농어민 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인 8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충남도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충남농어민수당이 전국 최고 금액인 80만원으로 전격 인상됐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도내 15시군 시장·군수들은 4일 오전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농어민 수당을 20만원 인상해 전국 최고 수준인 8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역농민들은 올해 시행되는 공익직불제까지 포함, 정부와 도로부터 200만원 이상을 받게 된다.

지급대상은 도내에 1년 이상 주소를 두고 실제 현업에 종사하는 농가 15만가구, 임가 5000가구, 어가 1만 가구 등 총 16만5000가구다.

이번 인상은 도와 시군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로 당초 이들 농가에 농어민수당을 올해부터 매년 60만원 지급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최근 긴급생활안정자금 집행잔액이 270억원 발생했고 이를 활용해 농어민수당을 인상하기로 도지사와 시장·군수가 합의했다.

이에 따라 필요한 예산은 연간 990억원에서 1320억원으로 330억원 늘었다. 기존 60만원 지급분에 대해선 도비 40%와 시·군비 60%를 부담하고 인상분 20만원은 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이번에 인상된 충남농어민수당을 차질없이 신속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농어민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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