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아닌 협력해 바이오산업 충청권 벨트 구축 목표”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지난 3일 충북 오송SB프라자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 핵심의제가 ‘바이오’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은 이날 충북기자들과 가진 정책간담회에서 “어제(3일)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간담회에서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 등 충청권 자치단체는 바이오를 핵심과제로 삼고 있었다”며 “하지만 충청권 뿐 만아니라 전국의 다른 자치단체도 바이오산업을 중요하게 다뤄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변 위원장은 “결론은 하나다. 충청권이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충청권벨트를 형성해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느냐가 훨씬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이장섭(청주 서원) 국회의원도 “충북도가 바이오산업을 핵심의제로 삼고 앞서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바이오산업의 시너지효과를 생각한다면 뭉쳐야 한다. 충북도와 충남도, 대전시와 세종시가 함께 벨트구축를 형성해 나간다면 충청권 전체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전날 간담회에서 한국판 뉴딜프로제트 제안과제로 △휴먼 마이크로 바이옴 상용하 제품 기술개발사업 예타대상 선정 및 통과를 건의했고 △첨단 바이오 브릿지 소재 상용화자원 플랫폼 구축 예타대상 선정을 건의했다.

이어 4차산업 및 실감콘텐츠 육성으로 차세대 분말소재·부품개발 지원센터 구축 △천안 축산자원개발부 이전 및 제조혁신센터 조성 △금강권역 역사문화 관광 실감콘텐츠 플랫폼 구축 등을 건의했다.

세종시는 △세종신용보증재단 설립 △첨단신소재부품 융합R&D센터 건립지원 △국립중앙의료원 세종시 이전 등을 건의했다.

대전시는 △한국형 바이오 랩센트럴 구축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대덕특구,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로 재창조 △대전의료원 설립 △인공지능 공원(가칭 AI LAND)조성 등을 건의했다.

변 위원장은 “청주의 상징도 이제 변해야 될 것 같다”며 “청주 소로리 볍씨가 청주의 상징인데 이보다는 미래지향적인 상징을 정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소로리 볍씨는 벼농사의 기원도 아니고 벼농사를 지었다는 것뿐인데 이것을 이용해 청주를 되살릴 수 없는 방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며 혁신을 상징하고 미래의 창조가치에 더 의미있는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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