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지난 2년간의 괄목할 만한 투자유치는 충주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생각됩니다.”

재선 2주년을 맞은 조길형 충주시장은 2조7000억원을 웃돈 투자유치 실적을 민선 7기 충주시정의 최고 성과로 꼽았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민선3기가 시작된 이후 6개 분야 74개 공약을 순조롭게 추진 중인 조 시장은 시민들과 소통을 강화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충주의 변화를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1. 민선 7기의 절반이 지났다. 2년간 성과를 이야기한다면?

지난해 업계 대표 우량기업인 현대엘리베이터(주)의 충주 유치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의 제2공장도 준공되는 등 유망기업 유치와 증설이 이어지면서 지난 2년간 2조7308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고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했다. 또 물류 운송의 새로운 거점이 될 ‘동충주역’ 신설을 위해 노력한 결과, 중부내륙철도 금가신호장역을 금가역으로 확장·변경해 동충주역을 만들고 동충주산업단지와 지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기업 하기 좋은 도시 8년 연속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충주시는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부내륙권 신산업도시’가 충주의 확고한 정체성으로 자리 잡는 날까지 힘차게 달려가겠다.



2. 임기를 시작하며 제시했던 74개 공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많은 분들이 시정 운영에 적극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6개 분야 74개 공약사항 대부분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민선 7기가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유치기업 100개, 고용인원 5369명, 투자금액 2조7308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달성하며 지역경제를 성장시켜 가고 있다. 기업도시와 주변 산단 일원은 정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정책인 국가혁신클러스터로 지정됐다. 동충주·드림파크 등 산업단지 개발도 계획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계획이 확정돼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예술의 전당이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022년까지 종합스포츠타운 일원에 조성되는 등 문화예술 분야 발전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다. 평생 복지를 위한 동부 노인복지관은 설계가 마무리되는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옛 종합운동장 부지 충주복합체육센터와 호암동 시민의 숲 등도 조성해 가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모든 공약사항의 추진 명세는 충주시청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돼 있다.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꼭 확인해 보시고 좋은 의견 들려주시길 바란다.



3. 현대엘리베이터 유치로 충주가 지역 발전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앞으로도 준비할 일이 많은데 준비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지난해 5월 현대엘리베이터 본사와 공장, 물류센터 충주 이전이 결정되고 이어 현대엘리베이터와 충청북도·충주시 사이에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이전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지난 1일에는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을 만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충주시는 현대엘리베이터 이전에 필요한 안정적이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위해 모든 인허가 부서를 망라한 전담 TF팀을 신설·운영하며 현대엘리베이터 조기 정착을 돕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전할 5일반산업단지는 사업 진행에 최적의 여건 조성을 위한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건축허가 절차도 예정보다 20일 정도 단축한 5월에 마치고 이번 달 8일 착공 행사를 마쳤다. 또 5산업단지와 약 10km 거리에 42만평 규모로 동충주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현대엘리베이터 협력기업들의 원활한 충주 이전을 위한 완벽한 환경을 착실히 마련하고 있다.



4.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의 충주선언 이후 충주가 수소산업에 상징성을 획득했다. 관련 사업 진행 상태는?

수송기계‧부품원스톱지원센터는 산업부 2019년 스마트특성화 27개 사업의 하나로 국비 예산 감액 없이 정상 추진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시범사업이기도 한 수소융복합충전소 기술개발사업은 협약 체결과 과제 평가 등의 과정을 마치고 하반기 시설공사에 착수한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수소충전소도 6월에 문을 열었다. 올해 225대까지 수소전기차를 확대 보급하고 수소경제에 대한 관심이 한층 활기를 띠도록 할 것이다. 수소경제의 ‘생산-유통-소비’ 선순환이 지역 내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신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실현해 나가겠다.



5. 시정 운영의 핵심으로 시민과 직접 소통 강화를 강조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여의치 않아 보인다.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소통 창구가 축소됐다고 보지는 않고, 비대면 방식 소통 창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 극복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스마트폰으로 시정소식을 전해주는 ‘충주톡’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확산현황, 확진자 이동 경로 등 중요사항을 2만8000여명의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유언비어 전파를 막고 시민 생활을 안정시키는 데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는 젊은 직원들의 엉뚱하고 꾸밈없는 감성을 활용해 시정의 다양한 소식을 재미있게 전하고, 차분한 위로도 건네는 알찬 소통의 장으로 성장했다. 충주농산물 홍보를 위해 탄생한 수달 명예공무원 캐릭터 ‘충주씨’도 유튜브와 블로그, TV 홈쇼핑, 각종 행사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농특산물 홍보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철저히 지켜가면서 주민간담회와 기업체 공장·학생 통학버스 방문 등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을 찾아가는 걸음도 다시금 이어가고 있다. 국내 감염병 위기단계와 대응상황을 잘 살펴 예방 수칙을 지켜가는 동시에 현장방문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한 직접소통을 점차 확대·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6. 민선 7기 후반기 시정 역량을 집중할 분야와 추진 구상은?

민선 7기 후반기 충주는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하는 도시가 되도록 발전의 가속을 붙여갈 것이다. 동충주산단과 드림파크산단, 바이오헬스 국가산단과 함께 새롭게 투자협약을 체결한 법현산단과 비즈코어시티산단까지 신산업을 주도해 나갈 우량기업의 터전을 차근차근 완성해 나가겠다. 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검단IC~충주역 간 도로개설 △동충주산단~5산단~도심지역 연결 △동충주산단~금가역 지선 연결 △충북선 달천 구간 선형개선과 과선교 철거 등 고속교통망을 확충하겠다. 지역 내에서 여가를 만끽할 수 있는 생활기반시설과 문화체육시설 조성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무한한 저력을 보여주신 시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남은 임기 동안 변화를 실감하는 충주 만들기에 전력투구할 것이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들이 소중한 의견을 아낌없이 들려주시고, 충주의 밝은 미래에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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