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나눔 실천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우리 학생들이 세계 시민의 일원으로 지구촌에 관심을 갖고 책임의식을 느끼며 성장해나가길 바랍니다”

김명철(60·사진·청주 용암동) 월드비전 충북 중등교육전문위원회 회장은 학생들에게 공부도 중요하지만 봉사 활동을 하며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각을 갖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늘 강조한다.

현재 청주 봉명고 교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학생들과 함께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월드비전의 뜻이 좋아 월드비전 충북 중등교육전문위원회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해부터는 회장을 맡아 단체를 이끌고 있다.

월드비전 충북 중등교육전문위원회는 충북 지역 중·고교 교장 선생님들로 구성된 단체다. 이 단체는 월드비전과 교육기관이 파트너십을 맺어 어려운 처지에 놓인 위기 학생을 지원하고 다양한 봉사 활동을 통해 따뜻한 인성을 갖춘 학생 양성을 목표로 함께 뜻을 모으고 있다.

김 교장은 “월드비전을 통해 국내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기아체험 등을 통해 아이들이 아프리카 친구들과 자매결연을 맺기도 한다”며 “이런 활동들이 아이들에게 세계시민으로 일정부분의 책임의식을 갖는 계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한때 ‘7공주의 큰 아빠’로, 역사를 가르치는 ‘라디오 스타’로 나름 지역에서 유명세를 탔던 인물이다.

2005년부터 현재까지 그룹홈에 살고 있는 7명의 여자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으며 청주MBC 별이빛나는 밤에 인기코너였던 ‘별밤역사여행’에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 동안 출연했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충북대 사범대 역사교육과에 입학하면서 청주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동 대학원 교육학 석사를 수료하고 괴산 목도중에서 교편을 잡은 이후 30년 동안 교육계에 몸 담았다. 사회복지시설 에덴원 운영위원, 참좋은그룹홈 운영위원을 맡아 평일에는 선생님으로 주말에는 참 봉사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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