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영화, 교통, 숙박 등 사용처 다양, 올해안에 안 쓰면 자동소멸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코로나19의 여파로 문화생활 등이 위축되면서 문화누리카드의 이용률도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누리카드는 지자체의 대표적인 문화복지사업으로 문체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금 지원을 받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매년 1인당 연 9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충북도에 따르면 올해 총 5만3516명을 대상으로 문화누리카드를 지원하고 있으며 8월 1일 현재 전체 대상자 중 95.6%(5만1158명)가 발급을 받은 것으로 집계했다.

하지만,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이용률(발급금액 대비 이용금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0%정도 감소한 47.25%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은 당해 연도내에만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 못한 금액은 연말에 자동 소멸된다. 2019년 이용률 93.19%였다.

도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은 총 952개소(전국 2만5000개)로 서점, 영화관, 스포츠시설, 체육용품 판매점, 역과 터미널(철도, 항공, 시외(고속)버스), 주요관광지, 숙박시설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휴양림, 공연‧문화체험, 케이블TV 수신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충북도와 사업주관처인 충북문화재단은 각 시군과 함께 문화누리카드 이용률 제고를 위하여 8월 한 달을 집중 홍보기간으로 정하고 도내 가맹점목록을 포스터와 리플릿으로 제작‧안내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신규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문화누리카드 사용자가 지원금을 적극 활용하고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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