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아산 인주 일반산업단지(3공구) 조성 사업이 금융권 확보를 못해 사업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특히 시행사인 라인선설 주도의 아산하이테크밸리가 사업에 참여키로 했다 불참한 대구은행 이후에 금융권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하면서 과도한 아파트(6000여세대)가 사업에 발목을 잡는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아산시 인주면 걸매리 670 일대 181만6700㎡에 총 사업비 4628억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인주일반산업단지(3공구)는 라인건설(60%)과 계열사인 동양건설(20%), 아산시(20%)이 참여하는 SPC 아산 테크노밸리(주)가 시행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받고도, 10개월이 넘도록 사업비 확보를 위한 신탁사와 새로운 금융권 확보을 못해 보상을 위한 토지 감정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파트 건설사로 성장한 라인건설이 이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공급 예정인 60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실패할 경우 사업에 부실이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가 금융권의 참여를 주저케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는 아산하이테크노밸리 주간사인 라인건설이 인주산단(3공구)와 10여km 거리인 아산시 둔포면 일대에 2013년 조성한 아산 둔포 테크노밸리에 공급된 아파트 용지 12필지를 독점 매입해 현재 8필지에 아파트를 공급했지만, 나머지 4필지는 사업성 악화로, 수년동안 그대로 방치 되면서 흘러나오고 있다.

아산에 산업단지를 조성중인 한 관계자는 “산단 승인이 될 경우 대부분 금융권 확보를 통해 감정과 보상에 들어가야 한다” 며 “과도한 아파트 위주의 용지 공급 계획이 부실을 우려한 금융권 확보에 마이너스로 작용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주산단(3공구)는 2016년 라인건설이 충남도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후 라인건설(50%) 동양건설(20%), 아산시(20%)와 대구은행(10%)이 참여키로 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았지만, 지난해 산업단지 승인고시를 앞두고, 대구은행이 최종 불참을 선언 하면서 사업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여기다 최근 인주민 걸매리 일대 주민들이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따른 수용 요구와 이주대책 마련등을 요구 하며 집단반발에 나서고 있어, 시행사측을 당황케 하고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차질이 발생하고 있지만, 오는 10~11월 감정평가에 들어갈 예정이다” 면서도 “금융권 참여에 대한 시행사측의 정확한 답변을 듣지 못해 답답하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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