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정래수 기자]대청호 문의 수역에 5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오후 3시를 기해 대청호 문의 수역의 조류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한 단계 올렸다.

문의 수역의 물 1㎖당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달 21일 2만1174개로 측정된 데 이어 28일 1만7258개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물 1㎖당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만개를 초과할 때 내려진다.

관심 단계가 발령 중인 추동과 회남 수역의 남조류 세포 수(지난달 28일 기준)는 각각 9138개와 3876개로 파악됐다.

문의 수역 조류경보가 격상됨에 따라 금강환경청은 관계 기관에 조류 예찰과 독소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지역 주민에게는 조류경보가 해제될 때까지 수역 내에서 어패류를 잡거나 수영을 하는 등 친수 활동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강환경청 관계자는 "여름철 기록적인 집중 강우의 영향으로 조류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먹는 물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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