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문광은행나무길을 찾은 이차영 괴산군수가 따뜻한 차 한잔을 봉사원에게 건내받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괴산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이 황금빛으로 절정을 이루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곳에서 한결같이 19년째 무료봉사로 괴산군 홍보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예총괴산지회와 괴산사진작가협회 회원들은 최근 하루 5000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문광은행나무길에서 이른 새벽부터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들은 새벽 5시부터 주차안내 등 커피와 녹차를 무료로 대접하며 물안개 피어나는 문광저수지와 은행나무길 광경을 찍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진작가들과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2002년 사진작가협회 회원인 오왕득, 이정임 부부가 문광저수지를 찾은 사진작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차 봉사에 나서며 처음 시작됐다.

신우식 괴산예총회장은 “봉사활동을 통해 각지에서 모인 관광객들에게 괴산군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매년 가을 아름다운 문광은행나무길에 들러 기분 좋은 추억을 남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광은행나무길은 매년 가을 저수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풍경으로 전국의 사진작가들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최근 이색적인 밤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야간 조명도 설치됐다. 괴산 김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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