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급 시설·의료진 등 구축… 중부권 내시경 시·수술 특화병원 기대

청주 한국병원 척추센터에서 척추 내시경 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청주 한국병원>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청주 한국병원(병원장 송재승)이 척추센터 개설 이후 최첨단 장비와 시설, 신경외과 의료진 확충으로 차별화에 나섰다.

한국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척추센터는 척추 관련 수술에 해당하는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신경공풍선확장술, 고주파수핵감압술 등 간단한 시술은 물론, 고난이도 내시경 수술 등 목부터 허리까지 퇴행성 병변과 외상, 감염, 종양 등 모든 척추 수술을 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척추 관련 비수술 및 수술 건수는 4000회를 넘어섰으며, 대학병원애서나 행해지는 중환자 수술을 포함, 아주 심한 척추체 변형 및 기형환자 수술도 수차례 성공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최근엔 충남대 신경외과 교수 출신과 공공의료원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2명을 추가 영입, 질 높은 진료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박경덕(신경외과 전문의) 센터장은 “척추센터가 단기간에 성장한 것은 대학병원급 규모의 최신장비와 시설,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덕분”이라며 “우리나라 빅3 대학병원에서나 가능할 척추 전반적인 수술과 시술을 시행하는 것이 한국병원만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신식 미세 현미경과 감염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음압공조장치, 최신 척추 수술기구 등은 다른 척추병원이나 일부 대학병원과도 차별화된 점이다. 또 최신 내시경 장비를 독일에서 구입해 시술사례가 500회를 넘겼고, 호응도 좋아 중부권 내시경 특화병원으로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송 병원장은 “현재 대학병원에선 내시경 수술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다. 그나마 전문병원·종합병원에서 내시경 수술이 증가추세이나 제대로 된 내시경 시·수술 병원은 흔치 않은 것으로 안다”며 “지역민이 시간과 큰 비용을 감수하며 수도권으로 가지 않아도 지역에서 양질의 진료와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진료환경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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