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찬 회장, 도 최초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부회장 선임

우종찬 회장
우종찬 회장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 전문건설업 회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종찬(57·사진·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장이 충북 최초로 중앙회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는 1977년 대한전문건설협회 충북도회(이하 충북전문건설협회)가 설립된 이후 4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우 회장은 내년 11월까지 현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의 남은 임기와 함께 1년 간 11대 부회장직을 수행한다. 11대 중앙회 부회장은 서울·경기·경북·경남지회장 등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우 회장의 중앙회 입성으로 충북 전문건설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져 가고 있다. 중앙회에서 주요 정책을 세우거나 방향을 잡을 때 열악한 충북 전문건설업의 특성과 여건들이 반영될 여지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다.

우 회장은 “사실 어깨가 많이 무겁다”며 “충북의 전문건설업은 수도권처럼 공사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마저 매우 저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역 회원사들의 업역보호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북전문건설협회 회원사는 총 1860곳. 그는 2000곳에 달하는 충북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업역보호를 위해 △부대공사의 판단 기준을 전문건설에 적극 적용 △중·대규모 공사의 분할 및 분리발주 △주계약자형 공동도급제도를 적용한 공사발주 확대 △지역 내 발주공사에 대한 지역전문건설업체 하도급 참여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 회장은 2017년 11월 11대 충북전문건설협회 회장에 만장일치로 선출된 이후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올해 12대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12대 회장에 선출된 그는 수주역량 강화, 하나 되는 협회, 회원사 위상 제고 등을 내세웠다.

충북 괴산이 고향인 그는 청주고, 충북대 사회과학대를 졸업하고 1998년부터 철근콘크리트공사업체인 성제건설(주)(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충북도육상경기연맹 회장, 충북도체육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중이다. 주요 수상경력으로는 국토교통부장관 표창, 충북도교육감 감사장, 청주시 자랑스러운 건설인상, 전문건설업 공로상 등이 있다.

그는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강화 등으로 업계가 사상 초유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