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처음을 기록하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우리 이웃의 삶과 이야기를 기록하는 곳, 동네기록관 초롱이네도서관(관장 오혜자)이 기록집 <초록(初錄), 처음을 기록하다> 를 엮었다.

동네기록관은 시민이 자신들이 살아가는 동네(마을)의 이야기를 수집하고 기록하는 커뮤니티 활동 거점 공간을 일컫는다. ‘문화도시 청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현재 청주시내 10곳의 동네기록관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주시 용암동 원봉초 인근 골목에 위치한 작은도서관, 초롱이네도서관은 동네 아이들과 어른들이 오가며 쉬었다 가는 나무그루터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기록집에는 초롱이네도서관에서 일어났던 많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동네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초롱이네도서관기록집 <초록(初錄), 처음을 기록하다>는 오혜자 관장, 김은선 기록관사업팀장, 조아라(전 동양일보 기자) 구술기록전문가, 안보화 기억록 대표가 참여했다.

책은 △좌충우돌 실험 ‘판’ 가을동화잔치 20년의 기록 △문화다양성 현장분투기 ‘찾아가는 이야기선생님’ △‘아이가 행복한 마을 만들기’ 해피아이네트워크 12년의 기록 △우리 동네 사람을 검색하세요, 사람책 도서관 △동네기록관 사업 공유회(간담회)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오 관장은 “동네기록관이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아직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지만, 눈 깜박하면 지나가는 관계도 사건도 삶도 동네기록관이라는 이름으로 잠시 붙들어 볼 수 있다면 그것도 멋진 일이라는 생각으로 첫발을 떼어 봤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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