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의 가능성이 있다면 도전하겠다.”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
이혜옥 충북도 교통정책과장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대전·세종·충북·충남도 등 4개 시도 충청권 지방자치단체가 충청권 광역철도(안)를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 중심에 이혜옥(51·사진) 충북도 교통정책과장이 있다.


이 과장은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실현가능성이 단 1%만 있어도 우리는 도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과장은 “다음달 공청회가 잡혀있는데 이 때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시안을 반영시키는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계획은 오래 전부터 세워져 있었다”며 “충북도가 1차적으로 충청내륙고속화 도로에 매진하면서 순위가 아래로 내려가 있어서 그렇치 새로운 방안은 사실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청주시가 도시철도(트램) 계획을 세웠다가 충북도와 함께 광역철도망을 협의하면서 현재는 도시철도 연구용역이 중단된 상태”라며 “광역철도 계획이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논의되고 함께 협의해 나가면서 청주시민들의 기대가 크다. 앞으로 시민사회단체, 민간기구 등과 연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도시철도나 광역철도는 국비 반영액이 조금 다르다”며 “도시철도는 운영자가 지방자치단체고 수립권자는 도지사다. 도시철도는 도시철도공사 등 조직도 갖춰야 하고 국비 반영액은 60%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역철도는 국비 반영액이 70%다. 10% 차이지만 그 10%가 1000억원이 넘어갈 수 있다.

이 과장은 “기점(오송)과 종점(청주공항)은 바뀌지 않지만 노선은 분명히 변경될 수 있다. 청주도심을 통과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장은 광역철도망이 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 경우 지방비 30%가 부담이 될 것이라는 점은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유는 15년에서 20년의 장기프로젝트인 만큼 이 기간에 해결하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천~원주 간 철도도 199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약 20년이 걸렸다며 광역철도망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장은 광역철도망이 왜 청주도심을 통과해야 하는 지와 관련해 "청주는 구 도심권 상가활성화와 도시재생이 절실한 상황이고 교통체증 및 대기 질 개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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