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뛰어난 금강 인근 관광객 증가매운탕 촌 민물고기 전부 법인서 공급회원 개인당 연 매출 최대 5천만원 달성금강 보호 위해 매달 쓰레기 수거 활동도

성민영회장
금강유원지 자율관리 영어조합법인 회원들이 금강에 붕어치어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 간 중심에 위치한 금강휴게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금강변을 바라보며 휴식 할 수 있는 곳이다.

1980년대 현대건설에서 휴게소를 운영할 때는 숙박호텔을 운영, 고 정주영 회장의 개인 객실이 있을 정도로 뛰어난 풍경과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관광객들이 몰려 주민들은 이곳을 금강유원지로 부르고 있다.

청정지역을 터전 삼아 민물고기를 전문적으로 어획하는 ‘금강유원지 자율관리 영어조합법인(회장 성민영·55)’이 있다.

고속도로 중 유일하게 휴게소와 ‘매운탕 촌’이 연결되어 있어 민물고기를 활용한 음식이 발달했다.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40여년 간 꾸준하게 발전된 이곳은 현재 30여곳의 매운탕 전문점이 들어서 있다.

대전과 인접하고 교통편이 편리해 지면서 전문점을 찾는 방문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이곳에서 맛보는 ‘도리 뱅뱅’, 쏘가리·메기·동자개 매운탕에 들어가는 모든 민물고기는 ‘금강유원지 자율관리 영어조합법인’에서 공급한다.

매일 작업하기 때문에 맛도 일품이다.

이 조합은 지난 2009년 17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첫 출범했지만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어류와 패류, 자망 허가인 들이다.

회원들은 모두 금강유원지를 중심으로 쏘가리, 장어, 메기, 동자개 등을 어획한다.

회원 개인당 연간 매출은 3000만원에서 최대 5000만원까지 소득을 올리고 있다. 높은 소득은 지역 상권과도 연관된다. 꾸준하게 물량을 소비하고 그만큼 신선한 재료가 공급되기 때문에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어민들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금강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은 매달 4회 정화활동을 하고 있다.

연간 수거하는 쓰레기양은 8톤이 넘는다. 관광객들이 많은 만큼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다.

박용득 총무는 “삶의 터전인 금강을 보호하기 위해 매달 회원들이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지만 줄어들지는 않고 있다. 관광객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인식이 성장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금강유원지는 ‘S’모양으로 강줄기가 발달되면서 수류가 빨라 물이 깨끗하고 산소공급량이 많아 어·패류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

다른 지역에 비해 민물고기가 맛이 좋고 살이 튼실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이곳은 민물고기 왕자로 불리는 쏘가리의 최대 서식처다.

쏘가리는 꺽짓과로 크기는 40~50cm고 옆으로 납작하며 보라색, 회색의 다각형 아롱무늬가 많다. 무늬가 화려하기 때문에 관상용으로도 인기다.

금강유원지는 황쏘가리(천연기념물 제190호)서식처로 유명하다. 물의 환경이 그만큼 좋다는 이유다.

쏘가리는 어민들의 최대 수익원이다. 회와 매운탕, 튀김의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1kg당 5만원에 납품한다.

환경부는 무분별하게 포획되는 쏘가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어기를 지정하기도 한다.

쏘가리는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영양 보충 및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로감을 자주 느끼는 허약한 사람에게 알맞은 식품이다.

기력 보충에 효능이 좋은 아미노산 성분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어린이와 노인은 물론이고 산후의 여성에게도 좋다.

성민영 회장은 “건강한 어장을 관리하기 위해 매달 4회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깨끗하고 청정한 어장은 금강유원지의 미래로 건강하게 후손에게 돌려주기 위해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조합은 민물고기 건강즙(붕어·쏘가리·장어·다슬기)도 직접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구매 문의는 ‘금강유원지 자율관리 영어조합법인(☏010-2963-2793)’로 하면 된다. 옥천 박승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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