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성소비자연합 40곳 유통업체서 생필품 가격 조사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지난해 말부터 치솟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지부(이하 청주여성소비자연합)가 지난 19일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청주시 40곳 유통업체에서 44개 종류의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 보다 14.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채소가격이 크게 올랐다.

파 600g은 5774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74.6%나 뛰었고 양파 1.5kg은 5222원으로 68.8%, 시금치 200g 1단은 2962원으로 36.2%, 감자 100g은 535원으로 37.3%, 애호박 250g 1개는 2227원으로 5.1% 상승했다.

반면 배추와 무, 양배추, 오이는 지난해 보다 가격이 내렸다.

배추 3kg은 3406원으로 16.5%, 무 1.5kg은 1770원으로 12.1%, 양배추 1.5kg은 3276원으로 12.8%, 오이 1개는 1071원으로 6.4% 하락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등 축산물 가격도 많이 올랐다.

한우 양지1등급 100g은 7118원으로 8.6%, 삼겹살 100g은 2422원으로 22.1%, 닭고기 700~800g은 6281원으로 10% 상승했다.

특히 달걀은 무관세 수입에도 가격이 계속 올라 30개 한판에 8317원을 기록했다. 달걀은 지난달에 비해 16.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9% 비싸다.

양념류 가운데 깐마늘 100g은 1307원으로 32.7%, 고춧가루 100g은 5528원으로 29%, 참기름 320ml는 7198원으로 3.2% 올랐고 소금 1kg은 3016원으로 11.8%, 참깨는 2384원으로 3.4% 내렸다.

배, 사과 등 과일 가격도 떨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 배 1개는 5391원, 사과 1개는 3614원에 판매되고 있다.

유류 역시 꾸준히 오름세다. 청주여성소비자연합이 조사한 휘발유 1L 평균가는 1467원으로 지난달 보다 2% 올랐고 경유 역시 1264원으로 2.2% 상승했다. 유류 가격이 가장 싼 곳은 신광주유소(상당로)로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1399원, 1189원이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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