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오는 26일부터 충북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예방접종 2일을 남기고 막바지 점검이 분주한 가운데, 분기별 접종 대상자가 분류됐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2~3월 진행할 1분기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다.

도내 요양관련 시설 269곳(요양병원 53곳, 요양시설 216곳)에서 1만1027명의 종사자와 입소자가 먼저 접종하게 된다.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582명은 제외된다.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맡고 있는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베스티안병원 종사자 2451명도 백신을 접종한다. 이 곳 역시 접종에 동의하지 않은 169명은 제외된다.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4530명), 역학조사관, 구급대원 등 1차 대응요원(2350명)은 접종 동의 여부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 입소자와 종사자가 맞게 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5일과 28일 두 차례에 걸쳐 충북에 배송된다. 이후 지역 시설과 보건소로 옮겨진다.

충북 1호 백신 접종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이곳의 의사 또는 간호사 등 의료진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2~3월) 접종이 끝나면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만 만 65세 이상 입소자와 종사자, 노인재가복지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만 65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장애인·노숙인 등의 시설 입소자와 종사자를 대상으로 2분기(4~6월) 접종이 시작된다.

3분기(7~9월) 접종은 만성질환자 성인(만 18~64세), 군인·경찰·소방, 사회기반시설,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가 대상이 된다.

4분기(10~11월) 접종은 1~2차에 걸쳐 백신을 두 번 맞아야 하는 2차 접종, 미접종자와 재접종자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충북도는 원활한 백신 접종을 위해 청주 4개구, 10개 시군에 1곳 씩, 모두 14곳의 백신접종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설치되는 곳은 청주시 상당구청 스포츠센터 백신접종센터다. 신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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