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이후삼 더불어민주당 제천·단양 지역위원장의 공항철도(주) 사장 취임과 관련 위원장직 겸임을 두고 찬반양론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상적인 위원장직 수행이 어려우니 직무대행자를 지면하던지 물러나야한다는 의견과 규정에 따라 겸직을 해도 무리가 없다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장인수 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은 2일 “위원장과 인천공항철도 사장 중 택일하라”고 주장했다.

장 전 부의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위원장의 공항철도 사장 취임은 제천의 자부심이자 자랑이다. 하지만 지역위원장 직책까지 동시에 수행하려 함은 숭고한 생명을 희생하며 국가를 지키려 했던 제천의 의병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철도가 겸직 제한 규정은 없으나 겸임 시 지역위원장의 장기 유고 상황이 이어져 혼란과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많은 당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위원장에게 5회 이상 전화하고 2회 이상 문자메시지를 남겼지만 (통화는)연결되지 않았다”며 “입장문과 성명을 내는 것은 (이 위원장과의)다른 소통 방법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전 부의장은 “이후삼 위원장이 두 가지 책무를 동시에 수행하려는 무리수를 둔다면 지역위원회 평당원들과 함께 충북도당을 항의 방문하고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인 시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후삼 지역위원장은 지난 2월1일 공항철도 사장에 취임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