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포럼 개최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포럼(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 4.7).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포럼(충북대학교 융합기술원 4.7).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충북도와 충북과학기술포럼(회장 남창현)은 7일 충북대학교 오창캠퍼스 융합기술원에서 첨단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육성방안 마련을 위한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 전문가 포럼’을 개최했다.

희토류는 우수한 화학성질(열전도‧자성)로 첨단산업 및 친환경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활용분야는 전기차 엔진, 배터리, 스마트폰, F-35전투기, 태양광셀, 풍력터빈 등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 12월 1일 수출통제법을 시행, 대외수출금지에 따라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희토류 수입은 약 6935만 달러, 그 중 중국산이 42% 해당(2019년 6월 광물자원통계포털 참고)되고 있다.

이번 포럼은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주요 산업인 전기자동차, 이차전지, 풍력 및 태양열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산‧학‧연이 협업하여 개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된 이번 포럼에서는 희토류 산업현황 및 생산자와 수요자 입장에서의 희토류에 대한 발제가 진행됐다. 발제 후 충북도의 친환경 희토류 첨단소재 산업육성을 위한 산·학·연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주요발제 내용은 △충남대학교 이종현 교수의 희토류 등장과 탄소중립시대 과제를 시작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박경태 박사의 국내 희토류 산업현황 △지론텍 류홍렬 대표이사의 한국과 호주의 희토류 상생 △자화전자 김효준 연구소장의 영구자석의 희토류 수요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발표자들은 “현재 주요 국가에서 희토류를 국가 전략자원으로 지정해 수출을 통제하는 등 자원 무기화 정책으로 세계적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의존형 산업구조 탈피를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포럼을 개최한 것은 충북이 21세기 첨단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지속성장에 기여하는 단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도는 최근 희토류 산업 육성의 주춧돌이 될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호주ASM 6000만불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특성에 맞는 희토류 생산기지 구축으로 후방산업 육성과 밸류체인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남창현 충북과학기술포럼 회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충북도의 희토류 산업이 우리나라 희토류 산업의 중심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희토류가 충북의 미래 신성장 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호주ASM 투자유치 협약 등 충북에 희토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서 논의·제시된 다양한 육성 방안들이 향후 충북의 희토류 산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재천 기자 jc0027@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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