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 “침체된 상권 활성화 기대”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의 본격 착공을 앞두고 인근 부동산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14일 청주시 가경동 청주고속터미널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2017년 구체화 되면서 조금씩 상승하기 시작한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지난해 9월 최종 건축허가가 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년 전까지만 해도 평당 400만~500만 선에서 거래되던 인근 토지는 현재 1000만원을 훌쩍 뛰어 넘었고 이 마저도 매물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상가 또한 지역경제 침체 등으로 공실이 많았지만 지금은 2배 정도 높은 가격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가경동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터미널 주변을 중심으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세가 뛰고 있다”며 “개발사업의 특성상 착공 시점으로 한 번의 시세를 찍고, 준공 시점이 다가오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일대 주민들은 “그동안 침체된 상권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속터미널 현대화사업이 본격 시작되면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많은 주민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이 완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 현대화사업은 현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에 터미널과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숙박시설 등 지하 7층 지상 49층 연면적 16만 5400여㎡의 상업시설을 짓는 것이다.

또 인접한 공동주택 부지에는 공동주택(258세대)과 근린생활시설 등 지하 6층, 지상 49층 연면적 6만 3400여㎡의 주상복합 건물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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