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이번 4.7보궐선거는 성평등 공약과 젠더 이슈가 소외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충북여성정책포럼 정치사회분과위원회는 13일 충북미디어센터에서 ‘4.7보궐선거를 들여다보고 2022년 선거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지난 4월 실시된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의 성평등 공약과 젠더 이슈를 살펴보고 2022년 지방선거에 충북 여성계의 입장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토론회는 줌(Zomm) 프로그램을 통해 생중계됐다.

토론회는 이지영 정치사회분과위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발제는 박혜영 동서대학교 민석교양대학 교수가 2021년 보궐선거의 지역·정당별 성평등 공약 비교 및 시사점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성평등 정책이 존재하는 선거를 위해 여성계의 논의를 모아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어 토론에 나선 장우정 충북대학교 사회학과 대학원생은 청년여성을 포함해 다양성에 주목하는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청년당사자로서 주장을 펼쳤다. 이어 이혜정 청주 YWCA 사무총장이 코로나19 이후 돌봄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정치적 과제를 강조했다.

선지현 충북노동자교육공간 동동(同動) 대표는 코로나19로 여성의 고용이 더욱 악화된 상황에서 중앙과 지방정부의 여성고용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황경선 전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 대표는 정치관계법 개정과 시민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통해 여성정치 세력화와 남녀동수 정치가 실현되어야 함을 피력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 사회의 성차별 문제를 해결하고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순희 충북여성정책포럼 대표는 “많은 사회적 문제들로 인해 성평등 이슈는 언제나 소외되고 있다”며 “충북여성정책포럼은 여성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제안으로 성평등한 사회 구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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