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연구정보원서 전국환경교육포럼 개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사회 전환 위한 역할 모색

1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충북도교육청·초록학교추진협의회·충북환경교육네트워크 주최로 열린 ‘2021 전국환경교육포럼’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초록학교3.0’ 선포식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으로 ‘초록학교3.0’ 비전을 선포하고 나섰다.

도교육청은 1일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환경교육의 역할’ 주제로 전국환경교육포럼을 개최했다.

온라인(충북교육인터넷방송 행복씨TV)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 1부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한정애 환경부장관 축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의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사회를 위한 초록학교3.0’ 선언이 이어졌다.

초록학교는 학교 숲이나 인근 자연환경을 이용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펼치는 것으로 충북교육청의 대표적인 환경교육 정책이다.

초록학교1.0은 충북교육청이 2017년 초록학교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전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던 학교이며, 초록학교2.0은 2018년부터 현재까지 지역과 협력해 운영하는 학교다.

김 교육감은 초록학교를 ‘자연’ 또는 ‘생태’에 초점을 맞춰 해석하는 방식을 뛰어넘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공간이자 터전으로서의 환경을 담아내는 지속가능한 환경학교로서 초록학교3.0의 개념을 설명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는 환경시민(환경 시민성 논의에 기반을 둔 책임·공감·배려의 덕목을 갖춘 시민)으로서의 인간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인간상을 바탕에 둔 초록학교3.0 비전으로 ‘환경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학교 공동체’를 선포했다.

도교육청은 충북의 환경교육이 지향하는 ‘환경시민’ 양성과 ‘지속가능한 환경학교’를 비전으로 초록학교3.0을 추진할 계획이다.

2부는 ‘초록학교3.0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를 주제로 백우정 도교육청 미래인재과장, 염우 풀꿈환경재단 정책이사, 오창길 (사)자연의벗연구소 대표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백 과장은 “초록학교3.0 비전과 목적·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학교교육과정에 기반한 체계적인 환경교육 확대, 지속가능한 환경학교 문화 정착을 위한 초록학교 운영 핵심모델 개발·공유, 더 넓고 깊은 학교·사회 협력을 통한 환경교육 확산, 초록학교 운영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록학교3.0으로 충북의 학교들이 지속가능한 학교 문화를 구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에 이바지하는 학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오창길 (사)자연의벗연구소 대표는 “충북환경교육계획과 기초단위의 환경교육계획을 만들어내고 기초지자체의 환경교육도시선언 운동, 초록학교조례제정을 민관협력으로 이뤄내야 한다”며 “제도와 정책의 수립을 통한 환경교육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추진할 초록학교3.0은 탄소중립 사회 전환을 위한 새로운 정책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아이들의 앎을 삶으로 연결하는 환경시민이 될 수 있도록 세부 추진 목표와 전략을 세우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충북의 모든 학교가 초록학교3.0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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