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청주대가 충북지역 간호학과 중 최초로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실습실을 구축했다.

청주대는 23일 보건의료과학대학에서 간호학과와 제약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이 자치단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VR·AR 실습실 개소식을 가졌다.(사진)

충북도와 교육부에서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마련된 이 실습실은 129.6㎡ 규모에 개인체험방 6개, 1인 방송공간, 강의실 등이 설치됐다.

청주대는 고해상도 헤드셋(VIVE PRO)을 비롯해 3D 입체 오디오 등 최첨단장비를 구비한 VR·AR 실습실 구축으로 교육 수요자의 학습 몰입도와 성취감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시·공간 제약 없이 실제와 유사한 가상 환경에서 환자나 보건의료인력의 안전을 해칠 위험 없이 반복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해 실제 현장실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VR·AR을 이용한 실습은 첨단기술의 인프라 구축인 대학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지역 대학의 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급변하는 의료환경, 제약바이오 산업환경의 실무에 대처가 가능한 전문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천수 총장은 “이번 VR·AR 실습실 개소를 위해 애써준 간호학과와 제약바이오메디컬공학전공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중용 23장에 나와 있듯이 작은 변화가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대학의 발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