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충청권 62곳 선정…무료 양질 진로체험 기회 제공
충남 ‘명가네힐링농장’ 농촌 힐링프로그램 우수사례 꼽혀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청권 학생들이 정부 인증기관에서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

충청권 62곳이 14일 교육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는 이날 체험처의 성격과 환경·안정성, 프로그램 우수성의 10개 지표를 바탕으로 전국 347곳을 2021년 1차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으로 선정했다.

특히 충남 명가네힐링농장은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 농장은 서산시 농촌체험마을 지원사업 등을 통해 농촌체험, 농촌 힐링프로그램 ‘쉬즈팜’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예치유사’, ‘치유농업사’, ‘도시농업관리사’, ‘미래농부’, ‘텃밭관리사’ 등 다양한 농촌 마을공동체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전은 국립대전숲체원 등 16곳, 세종은 세종한국바리스타커피학원·오감통통숲앤아이 2곳, 충북은 충주준법지원센터 등 16곳, 충남은 공주대산학협력단 등 28곳에서 각각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전의 경우 국립대전숲체원이 ‘숲해설가’, 대전목재문화체험장이 ‘목재교육전문가’, 배재대가 ‘정보보안전문가’ ,레즐러가 ‘재생에너지전문가’, 에이블이 ‘인공지능전문가’ 등의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종은 세종한국바리스타커피학원이 ‘카페바리스타’, 오감통통 숲앤아이가 ‘산림교육전문가’ 등의 프로그램을 펼친다.

충북에서는 충주준법지원센터가 ‘법무공무원’, ㈜창체넷이 ‘환경교육연구사’, 디저트크림이 ‘제과제빵사’, 마실공방이 ‘가죽공예가’, 한국폴리텍대충주캠퍼스가 ‘용접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충남은 공주대산학협력단이 ‘동물교감치유상담사’, 부여군사적관리소가 ‘한옥건축가·기와제작공예가’, 청양산림항공관리소가 ‘산림공무원·조종사·정비사’, 오마이겔러리미술관이 ‘박물관·미술관안내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에 선정된 인증기관은 교육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기관 홍보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3년간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갖는다. 매년 4회씩 무료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진로체험을 희망하는 학교는 진로체험망 누리집 ‘꿈길(www.ggoomgil.go.kr)에서 인증마크 표시로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분야와 날짜를 선택해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신청할 수 있다.

정병익 교육부 평생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양질의 진로체험처에서 안전하게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인증기관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jizoon1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