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교육국장·연구회장 온라인 정책토크콘서트 열어학부모·교사·교육관계자 충북 추진현황·궁금증 ‘해소’

충북도교육청은 5일 오후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교학점제 온라인 정책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한상아(왼쪽부터) 고교학점제연구회장, 박창호 도교육청 교육국장, 김병우 교육감, 김강훈(아역배우)군, 김진회 도교육청 교육과정지원팀 장학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교육청이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충북형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대학교처럼 학생이 진로·적성에 맞춰 수업을 듣고 정해진 학점(192학점)을 이수하면 졸업하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된다.

충북의 경우 현재 연구학교 7곳, 선도학교 31곳을 운영 중이며 내년까지 도내 전체 일반고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해 ‘충북형 고교학점제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내년에 일반고 전체를 연구·선도학교로 지정·운영하는 곳은 충북을 포함 3곳이다. 다른 곳보다 선제적·적극적이다.

이와 관련, 학부모와 교사, 교육관계자가 같이 모여 고교학점제 궁금증을 푸는 온라인 정책토크콘서트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충북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충북교육연구정보원에서 ‘고교학점제 온라인 정책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연구·선도학교 학부모(18명)와 교사(6명)가 현장에 참여하고 10개 지역 초·중·고 학부모가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청중이 돼 참여했다.

김병우 교육감과 박창호 교육국장, 한상아(청주 오송고 교사) 고교학점제연구회장, 아역배우 김강훈(청주 증안초 6년)군, 김진회 장학사가 진행을 맡았다.

김 군은 김 교육감과 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과목과 새롭게 만들어 지기를 원하는 과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충북교육청 홍보대사인 김 군은 고교학점제가 본격 시행되는 2025년에 고교에 입학하게 된다.

온·오프라인 청중이 고교학점제 제도와 충북 고교학점제 추진 현황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면 교육감·교육국장·고교학점제연구회장이 제도적인 측면과 현장에서 실천 사례에 대해 다각적으로 답변하는 시간도 가졌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따른 학생맞춤형 교육과정과 온라인 수업 인프라 구축 등 지역 간 격차’에 대한 진지한 대화도 오갔다.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차원에서 지역과 지역을 잇는 협력체계와 정책을 마련하고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한 교육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촘촘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삶과 연계한 개별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과정”이라며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에듀테크 기반 수업,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미래형 학교공간을 조성해 핵심역량을 갖춘 자기주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고교학점제 적용사례로 진천지역 학생들의 대학 연계 공동 교육과정과 충주의 체육 공동교육 거점 및 실기집중과정을 담은 영상을 상영해 학부모의 이해를 도왔다.

손기향(장학관) 교육과정지원팀장은 “이번 콘서트는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달 중순께 교육부 TV와 충북교육청의 각종 소통 채널을 통해 고교학점제 홍보 영상으로 활용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7일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연합회, 도의원, 교원단체, 고교학점제연구회 등 다양한 주체들과 고교학점제의 성공적 안착과 발전 방안 모색을 위한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지영수 기자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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