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예성여고 여자축구서 5년만 결승 진출
럭비 충북고·핸드볼 일신여고 ‘동메달 확보’
체조간판 신솔이 금2·은3…롤러도 금빛질주

10일 대구 경산생활체육공원 럭비구장에서 102회 전국체전 남고부(19세 이하) 럭비 충북고와 인천기계공고의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이날 충북고가 인천기공을 54-0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 선수단이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 고등부 대표 선수단은 대회 4일차인 11일(오후 4시 기준) 금메달 9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5개 등 40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여자축구 충주예성여고가 5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예성여고는 이날 포항 양덕스포츠타운 축구경기장에서 폭우 속에 치러진 여고부 준결승에서 홈팀 포항여전고를 3-2로 누르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야구 세광고는 부산경남고를 우천에 의한 추첨승(5-4)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충북고 럭비팀은 인천기계공고를 54-0으로 셧아웃했고,일신여고 핸드볼팀 역시 인천비지니스고를 31-26으로 꺾고 동메달을 확보하며 준결승행을 결정지었다.

남고부 펜싱 에뻬 단체 정영진·김정범·김승민·노의진(충북체고)과 샤브르 단체 이재모·황제웅·김지훈·정민찬(충북체고)은 각각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우슈 장권전능의 김정우(충북체고)와 산타 56㎏급 강희찬(청주공고)는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천으로 결승이 취소된 조정에선 경기규칙에 따라 충주여고가 쿼드러플스컬 은메달, 전성배·정승구(국원고)가 더블스컬 동메달을 각각 따냈다.

롤러 남녀 스피드 3000m 계주 경기는 우천으로 12일로 순연됐다.

충북 선수단은 12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과 복싱, 육상 등 종목에서 금메달 사냥을 이어간다.

충북은 대회 첫날부터 금빛 소식을 보냈다.

충북의 첫 금메달은 역도에서 나왔다. 경다은(충북체고 2학년)은 지난 8일 경북 안동대체육관에서 열린 역도대회 1일차 여고부 인상 59㎏급에서 2차시기 만에 77㎏를 들어 올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2일차부터는 롤러 등 효자종목을 중심으로 금맥이 터졌다.

충북 롤러는 안동대 롤러경기장에서 9일 열린 여고부 E1만m에서 김민서(청주여상 3학년)가 금메달을, 권예림(청주여상 2학년), 김정우(제천고 2학년)가 각각 은메달을 차지했다. 안정민(제천고 3학년)은 스프린터 5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10일에는 롤러 스피드 100mO.R 황규연(서원고), 1만mEP(제외포인트)에선 남고부 김정우(제천고)와 여고부 김민서(청주여상)가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차세대 한국 여자체조 기대주 신솔이(충북체고 2학년)는 홀로 금2·은3을 수확했다. 신솔이는 9~10일 포항 만인당체육관에서 열린 기계체조 여고부 도마·마루종목에서 각각 금메달을, 2단평행봉·평균대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스쿼시 남고부의 정태경(충북상업정보고 2학년)과, 태권도 여고부 공인품새 천유나(하이텍고)는 값진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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