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공군 ROTC 선정 현지실사단 방문

청주대 예술대학에 조성된 안보공원.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공군 장교학군단(ROTC) 유치전에 뛰어든 청주대가 19일 오전 10시 예술대학 신관에서 공군본부 실사단(평가위원)으로부터 현지실사를 받는다.

청주대는 지난 8월 31일 지성·인성·체력을 갖춘 조종사 확보로 첨단 전투기의 효율적 운영, 무인기 분야 학군장교 선발을 통한 공군 직무의 활용 확대를 위해 추진되는 공군 장교학군단 조종(임관 후 비행훈련 입과)·일반(항공무기정비 등)분야에 지원신청서를 제출했다.

공군 장교학군단 신청대학은 청주대를 비롯해 연세대, 경운대, 중원대, 극동대 등 5곳이며, 현재 공군학군단을 보유한 대학은 항공대, 한서대, 한국교통대 등 3곳이다.

이번 실사에선 △서류심사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의 근거자료 확인·검증 △평가항목에 대한 추가요청 자료 확인 △대학관계관 면담 △시설방문 통한 학군단 설치 의지·가능 유무 등 서류심사 재확인 사항과 현지실사 평가분야를 집중 점검한다.

서류심사 재확인에 대한 세부실사는 △유치관련 브리핑(발전계획) △학군단 시설물 충족여건 현장 확인 △재학생 충원율 △예산지원 △재학생 평균 학력수준(입학정시 수능기준) △안보학과목 개설 현황 등이다. 또 현지실사 평가는 △시설요건, 예산지원 등 서류심사 제출자료 실현 가능여부(5점) △대학측 홍보계획(5점) △학칙·대학조직도에 학군단 반영(5점) △학점상향선 예외규정 반영(3점) △군사학 수업 반영 형태(2점) 등이다.

이미 오래전부터 공군 장교학군단을 준비해온 청주대는 학군단 설치대학 선정기준인 시설요건(비행교육원 운영, 규정시설 등)과 예산지원, 대학역량진단, 안보 인프라·첨단학과 운영 등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청주대 항공운항학전공은 공군 조종 장학생 전국 최다 배출 실적을 보유하는 등 이미 교육 운영 능력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청주대 중장기발전계획에 항공(조종·정비·무인항공기), ICT(인공지능·빅데이터·디지털보안) 분야의 특성화전력을 이행하고 있다.

청주대는 이미 1976년 육군학군단을 창단,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2018~2020년 3년 연속 국방부 주관 학군단 설치대학 최우수 판정을 받는 등 양질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청주대는 공군 장교양성의 요람인 공군사관학교(청주)를 비롯해 공군 핵심 전략을 보유한 17전투비행단(청주)·19전투비행단(충주)과 제휴, 활발한 학술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더욱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항공물류 중심도시로 지역발전을 위해 군·산·학·관 간 상생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큰 장점으로 손꼽히고 있다.

공군본부는 지난달 서류심사에 이어 이번 현지실사를 거쳐 다음 달 공군 장교학군단 설치대학을 최종심의·선정할 계획이다. 공군학군단으로 선정된 대학은 내년 3~10월 후보생을 선발 한 뒤 같은 해 11월 창설하게 된다. 조석준 기자 yoha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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