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어 1위 질주…‘충북 마라톤 간판’ 최경선 빛나는 역주
25일 충남도청~세종~충북도청…대회 중반 순위 경쟁 ‘후끈’

2회 강호축 상생 구간마라톤대회 2일차인 24일 충북A팀 박수현(청주시청)이 충남도청에 설치된 결승선을 1위로 통과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인 강호축(강원·충청·호남)을 달리는 2회 ‘강호축 마라톤대회’에서 충북A팀이 이틀째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대회 2일차인 24일 6개 시·도 7개팀 선수들은 전북도청에서 출발해 충남도청까지 55.9㎞를 추위와 싸우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이날 선두는 2시간56분55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충북A팀이 차지했다. 충북A팀은 전날에 이어 2일차에도 1위를 기록했다. 충북A팀은 10개 구간에서 모두 고른 활약으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5소구간에서 ‘충북 마라톤의 간판’ 최경선(제천시청)이 월등한 기량으로 경쟁 선수들을 따돌리며 타 시·도팀 선수들과 격차를 크게 벌렸고, 이는 충북A팀이 이틀 연속 1위를 차지하는 큰 원동력이 됐다.

충북B팀은 3시간4분37초로 3위를 기록하며 2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대회 3일차인 25일에는 충남도청을 출발해 세종구간을 지나 충북도청으로 선수들이 들어오게 된다.

대회가 중반부로 접어들며 시·도 팀들 간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등 대회의 열기도 한층 더 오르고 있다.

충북도체육회·강원도체육회가 주최하고 충북육상연맹·강원육상연맹 주관, 충북도·강원도·대한체육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강호축 7개 시·도와 서울시대표 고·대·일반부 남녀 선수와 임원 160여명이 출전한다.

지난 23일 전남도청(전남 무안군)을 출발한 선수들은 강릉시청(강원 강릉시)까지 255.9㎞를 50개 구간으로 나눠 5일간 릴레이 방식으로 달리게 된다. 최종 5일간의 기록을 종합해 가장 발리 결승선을 통과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국내 유일의 국토종단 마라톤대회였던 경부역전 마라톤 대회가 2016년 62회 대회를 끝으로 중단돼 육상인 등에게 많은 아쉬움을 남겼으나 이번 강호축 상생 구간마라톤을 통해 강호축 곳곳을 달리며 강호축 발전 가능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도근 기자 nulh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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