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서 공연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국제적 명성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실내악의 명가라 불리는 ‘앙상블오푸스’가 오는 17일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무대에 오른다.

‘앙상블오푸스’는 국·내외서 활발히 활동하는 솔리스트로 구성돼 있다. 예술감독 류재준,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이 리더를 맡고 있으며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심준호, 피아니스트 김규연,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함께한다.

그동안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휴고 볼프 이탈리아 가곡집’을 실내악 버전(편곡 랄프 고토니)으로 한국 초연하는 등 기존 클래식 레퍼토리를 새롭게 재해석해 소개해 왔다.

이번 연주는 현대음악의 거장 펜데레츠키의 ‘샤콘느’를 예술감독이자 작곡가 류재준이 재해석한 곡을 선보인다.

류 감독은 “이 작품은 펜데레츠키 선생께서 살아 계실 때 당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를 슬퍼하며 당신의 오페라에서 한 부분을 가져와 현악 오케스트라로 편곡한 것”이라며 “이후 펜데레츠키 부인이 고인을 기리는 특별한 연주회를 위해 피아노 삼중주로 편곡해 달라고 요청해 만들어진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유럽에서 초연, 세계적인 출판사 쇼트에서 출판된 바 있다.

이 밖에도 클로드 드뷔시의 피아노 삼중주 1번과 탄생 200주년을 맞은 세자르 프랑크의 피아노 오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이며 8세 이상 입장 가능하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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