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서경석 기자]호서대 화장품생명공학부 김성조 교수 연구팀이 흑색종 예방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인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특허를 출원하고, 최근 이를 국제저명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했다.

호서대 연구팀이 개발한 선녀배 추출물과 폴리갈라테노사이드A의 흑색종 치유효능은 세계 최초의 발견으로 특허와 논문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

김 교수팀은 선녀배 추출물의 흑색종 예방 및 치료 효과에 대한 특허 등록(특허 제10-1755017호)을 2017년 바친 후 후속연구를 통해 선녀배 추출물의 유용 생리활성물질로 폴리갈라테노사이드(Polygalatenoside)A를 규명하고 흑색종 치료 효과를 검증해지난해 12월 특허출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Novel potential NOX2 inhibitors, Dudleya brittonii water extract and polygalatenoside A inhibit intracellular ROS generation and growth of melanoma’ 논문이 impact factor 6.53으로 약리 및 약학 분야 저널 276개 중 상위 10% 이내 국제저명학술지인 ‘Biomedicine & Pharmacotherapy’에 게재됐다.

‘더 가디언’은 지난 3월 미국의사협회저널(JAMA)에 2040년까지 흑색종 발병률은 50% 높아지고, 사망자 수는 68% 증가할 것이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강보험심사평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국내 피부암 발병환자 수는 2만 7천여 명으로 2016년보다 41.5% 증가했다.

특히 세계적으로 피부암으로 인한 사망의 60%를 차지하는 등 흑색종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선녀배(학명: Dudleya brittonii)는 국내에서도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되는 다육식물로 기존에 알려진 약용식물들보다 재배가 쉽고 빠르다.

폴리갈라테노사이드A는 합성 기전이 보고돼 식물 추출에 의존하지 않고 생산할 수 있어 천연 유래 생리활성물질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 김성조 교수(화장품생명공학부)는 “다육식물을 활용해 특허와 국제저명학술지 논문게재의 성과를 거두며 다육식물의 생리활성물질 공급원으로서 가치를 검증하게됐다” 며 “이번 연구성과가 사장되는 특허나 논문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 환원될 수 있는 실용적 성과가 되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아산 서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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