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충북 단양 소백산 자락에는 전 국민의 평생건강을 목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귀농인이 있다. 주인공은 농업회사법인 ㈜득수 이종규 대표.

이 대표는 도시생활 중에 얻은 위궤양과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다 ‘건강 되찾기’를 목표로 단양에 귀농해 우연히 마시게 된 식초 한잔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 대표는 “처음 식초의 효능을 체험했던 희열은 지금껏 나에게 닥쳐오는 시련을 이겨내는 원동력이 됐다”며 “30년 넘게 괴롭히던 지병인 위궤양이 사라지는 경험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고 그때부터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섭취하며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한 가지 생각뿐이였다”고 말했다.

그의 관심은 열정으로 바뀌었다. 2012년 경북전문대학 식품영양과에 입학하며 전문가로서 수련과정에 뛰어 들었다.

앞서 2016년부터 단양군 죽령에서 식초교실을 열어 30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식초의 효능을 꾸준히 전파했다.

이어 2019년에는 상지대학교 식품영양학과로 편입, 지난해 2월 식품영양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동 대학원에서 연구를 이어가는 열정을 보여주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단양살이가 올해 12년이 된 이종규 대표의 목표는 ‘전 국민의 평생건강 지키기’가 됐다.

2021년 ‘농업회사법인 ㈜득수’를 창업하고 자신의 체험을 기반으로 연구･개발한 건강식품인 ‘콜텍V’를 출시했다. 이쯤 되면 단순한 귀농인이 아닌, 귀농한 사업가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표가 개발한 ‘콜텍V’는 단양의 특산물인 아로니아로 만든 식초 분말에 콜라겐과 프로바이오틱스를 혼합, 몸에 좋은 3가지 성분을 동시에 손쉽게 섭취할 수 있는 ㈜득수의 대표 제품이다.

‘콜텍V’에 함유된 천연식초는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특히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고 콜라겐의 활성까지 더욱 좋게 만들어 준다.

콜라겐은 피부와 조직세포, 잇몸, 뼈의 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널리 알려진 성분이다.

여기에 7종 혼합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까지 포함돼 있어 위 건강, 장 건강에 피부건강, 뼈 건강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다.

특히 식초는 대표적 알카리성 식품으로 젖산분해에 따른 피로회복에 도움을주며 항산화효과, 항염증효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천연발효식품이다.

이종규 대표의 성장에는 단양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도 많았다.

농산물종합가공센터에서 진행된 ‘가공 창업 보육교육(기초, 심화)’을 통해 다양한 가공지식과 트랜디한 포장디자인에 대해서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농업인 소규모 창업기술지원 시범사업’으로 가공사업장 운영에 내실을 기하게 됐다.

이 대표는 농산물가공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이 있다면 농업기술센터를 자주 찾고 기초교육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라는 조언했다.

이 대표는 “나와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키자는 마음은 모든 사람의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커졌다”며 “단양에 귀농하면서 많은 농업인들과 유관기관에 크고 작은 도움을 받아왔고 이제는 후회 없이 내가 배우고 연구한 것을 돌려줘야 할 때라는 생각에 좋은 건강제품을 만들게 된 것 같다”며 제품개발의 철학을 밝혔다.

강소농을 꿈꾸는 이 대표의 비전은 계속된다.

농업회사법인 ㈜득수는 앞으로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건강식초만들기 체험프로그램’으로 융복합산업(6차산업)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대표가 연구 개발한 천연발효식초와 환, 천연과립(분말)식초를 직접 만들고 맛볼 날이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