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과 ASM 홀딩스, KSM 메탈스 비독점 방식 투자계약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희소금속 채광 및 가공업체인 호주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 Ltd)은 한국의 컨소시엄이 소유하고 있는 서울 소재 기업인 KCF 에너지(KCF Energy)가 미화 1500만 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ASM의 보통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발행가는 주당 8.9 호주 달러(약 7891원)다.

ASM 홀딩스는 호주 뉴사우스 웨일스주 더보에 위치한 희토류와 핵심 금속을 한국에 공급하는 더보 프로젝트의 지주회사로 KSM 메탈스는 ASM의 한국 법인이다.

ASM과 KCF에너지는 ASM과 ASM 홀딩스, KSM 메탈스 투자계약을 비독점 방식으로 협상하기로 했다.

본 투자 건에 대해 △전략적 투자자가 미화 1억2500만 달러(1602억원)에 ASM 홀딩스 지분의 10% 취득 △미화 1억500만 달러(약1346억원) 규모의 ASM 추가 지분 투자 주주 승인 획득 추진 △KSM 메탈스의 지분 30% 취득을 위해 전환사채 5000만 달러(약 641억원) 규모 발행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러한 합의가 이뤄지면 ASM의 한국 법인인 충북 오창에 위치한 KSM 메탈스(대표 조성래)의 안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합의서엔 ASM과 한국 컨소시엄의 관계를 기반으로 하는 동시에 ASM이 더보 프로젝트(Dubbo Project)에 적합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현대엔지니어링과의 더보 프로젝트 개발 작업이 2023년 중반경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ASM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재 협의 중인 작업에는 프론트 엔드 엔지니어링과 설계, 핵심 작업 패키지의 초기 설계, 오픈북 프로젝트 비용 견적이 포함된다.

개정된 기본 합의서에 따라 계약 당사자들은 ASM의 한국내 금속공장에서 생산되는 2800톤의 건조 미터톤(dry metric tonnes, DMT)에 대한 5년 만기 구매 계약에 대한 협상을 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의사를 재확인했다.

ASM의 데이비드 우달(David Woodall· 사진) 대표이사는 “우리는 한국의 파트너들과 더보 프로젝트(Dubbo Project)와 ASM의 ‘광산에서 금속까지’ 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조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합의함에 따라 이들의 ASM에 대한 투자를 환영한다”며 “이번 거래는 ASM, ASM 홀딩스, KSM 메탈스에 대한 단계적 투자를 의미하며 한국 내에서 ASM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전략 금속의 대체 공급 업체인 당사의 한국 최초 금속공장의 납품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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