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우식 기자]충북도경찰청(청장 정용근)은 오는 20일부터 한 달간 도내 주요 관광지 화장실에 불법 설치 카메라 집중 점검에 나선다.

16일 충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간 적발된 불법촬영은 모두 336건이다. 연평균 112건의 불법촬영이 발생하는 셈이다. 특히 무더운 날씨로 시민들의 노출이 많아지는 여름철(7~9월)에 발생한 불법촬영이 전체의 22%를 차지한다.

경찰은 지난해 시행된 충북자치경찰제에 따라 지난 4월 도비 6300만원을 확보, 탐지장비를 구입했다. 이와 더불어 도내 12개 경찰서 직원을 상대로 탐지장비 작동요령 교육도 마무리했다.

경찰뿐만 아니라 지자체, 시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구성해 관광지, 캠핑장 등 취약장소 공중화장실을 중심으로 합동 점검을 진행한다. 휴양지 관리자에게도 공중위생법에 근거해 자체점검 및 환경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다.

충북청 관계자는 “편안하고 안전한 휴가를 충북에서 보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만약 불법 설치 카메라를 발견할 경우 꼭 경찰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신우식 기자 sewo91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