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챔버오케스트라의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
오케스트라 상상의 국악극 ‘안덕벌 삶 이야기'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시인 신동문을 기록하는 한편의 연극부터 안덕벌 떼과부들의 삶이 담긴 국악극, 청주아리랑에 담긴 절절한 그리움을 노래한 오페라까지….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공연 콘텐츠들이 속속 제작에 들어간다.

20일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문화도시센터(대표이사 박상언)는 다년창작 지원 사업 ‘메이드인 청주’의 최종 선정작을 발표하고 올 연말 무대에 올리기 위한 준비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메이드인 청주’는 청주의 기억과 기록을 소재‧주제로 삼은 문화도시 청주의 대표 공연콘텐츠 발굴‧제작을 목표로 기획한 지원 사업으로 1회성 단건 프로젝트 지원이 아닌 다년간의 지원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지난 4~5월 공모를 진행해 총 12건이 접수됐으며 2차례 심사를 거쳐 △신규지원 작품 창작연극 ‘시대에 꺾인 천재, 나는 신동문이다(극단 새벽)’ △지속지원작품 국악극 ‘안덕벌 삶 이야기(오케스트라 상상),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충북챔버오케스트라)’ 총 3작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 가운데 창작오페라 ‘청주아리랑’은 올해 새로 기획한 지속육성 2단계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기자간담회 등 공식 프로모션과 전국‧해외 공연시장 진출 지원 등 간접지원 포함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해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 공연콘텐츠로 유통, 사업화할 계획이다.

전체 응모작 중 절반이 신규지원 부문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률이 높았던 점도 고무적이다.

6:1의 경쟁률을 뚫고 신규지원작으로 선정된 연극 ‘시대에 꺾인 천재, 나는 신동문이다’는 시인 신동문과 그가 살아낸 시대의 사건들을 통해 청주라는 공간을 다시 기록하고 기억하고자 하는 작품으로 올 12월 초연된다.

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이번 ‘메이드인 청주’에 선정된 작품들 모두 참신하면서도 감동 있는 기록문화 콘텐츠들로 문화도시 청주를 대표할만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청주의 기억과 기록을 담은 이 작품들을 만나게 되는 날까지 청주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바란다”고 전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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